네이버, 음란물 검색 시 신고·상담 화면 먼저 뜬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예방 캠페인…관련 검색어 확대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에 음란물을 검색하면 신고·상담 화면이 먼저 뜬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예방 캠페인으로 2,3차 피해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24일 네이버는 디지털 성범죄 관련 검색어 입력 시 ▲신고 ▲상담 및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 안내 등이 담긴 캠페인 화면을 우선 노출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검색어도 '일반인 몰래카메라', '일반인 불법 촬영물' 등으로 확대한다.

네이버는 서비스 초기부터 음란물 유통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부터는 이용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약관을 변경하고, '사회적 약자 학대를 묘사한 게시물' 등 불법 게시물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명기했다.

네이버에서 디지털 성범죄 관련 검색어 입력 시 이같은 캠페인 화면이 먼저 뜬다. [사진=네이버]

더불어 자체 개발한 음란 게시물 필터링 시스템 'X-eye(엑스아이)'를 통해 음란 게시물을 차단한다. 이용자가 올린 사진, 동영상을 엑스아이 서버로 실시간 검수, 음란물로 판별되면 즉시 삭제한다. 네이버는 현재 엑스아이 정확도가 약 9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룹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네이버 밴드'에서도 2015년부터 음란 게시물에 대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정책을 마련했다. 특히 아동청소년음란물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콘텐츠에 대해서는 게시자가 아니어도 공유·매매한 이용자의 서비스 사용 권한을 영구 정지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