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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인수 나선 IT기업들…왜?


VM웨어 등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ADT캡스까지 …"사업·기술 역량 확대"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외 IT기업들이 보안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사업 및 제품·기술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VM웨어, 포티넷, 아크로니스, ADT캡스까지 국내외 IT기업들의 보안 관련 기업 인수가 잇따르고 있다.

VM웨어는 지난 5월 쿠버네티스 보안 스타트업 '옥타린'을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지난해 21억 달러(한화 약 2조5천237억원)에 인수한 사이버 보안기업 카본블랙 제품군과 통합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VM웨어 카본블랙 클라우드에 옥타린 기술을 탑재하고, VM웨어 탄주 플랫폼과도 연결·통합한다.

VM웨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쿠버네티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보안 플랫폼 '데브섹옵스'를 단순화하고 개발에서 실행에 이르는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옥타린 기술을 보안 포트폴리오에 구축, 고객에게 단순화하면서도 개선된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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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도 지난 23일 보안접근 서비스 엣지(SASE·새시) 클라우드 제공업체 'OPAQ 네트웍스' 인수를 발표했다. OPAQ 네트웍스는 지난 3~4년간 벤처캐피털(VC) 등을 통해 4천350만 달러(약 522억6천만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티넷은 OPAQ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반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엑세스(ZTNA)' 솔루션을 통합 보안 플랫폼(포티넷 보안 패브릭)과 연동해 높은 수준의 SASE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ZTNA는 기업 데이터센터부터 지사, 원격 사용자와 사물인터넷(IoT) 장치까지 조직의 분산된 네트워크를 보호해준다.

켄 지 포티넷 회장은 "초연결 시대 디지털 인프라 전체에 네트워크 엣지가 지속 확장되고 있어 네트워킹과 보안 통합은 필수"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현존 SASE 솔루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데이터 백업 솔루션 기업 아크로니스의 경우 지난 16일 단말 데이터유출방지(DLP) 기업 '디바이스록'을 인수했다. 기존 사이버 플랫폼에 DLP 기술인 '디바이스록'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5만여 곳의 IT채널 파트너사로 구성된 자사 커뮤니티에 디바이스록 서비스를 제공,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클라우스 서비스 사업자들이 고객 데이터 보호 요구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르게이 벨루소프 아크로니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또 기존 레퍼토리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선도적인 공급업체들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는 오는 31일 SK계열사 SK하이스텍의 보안장비 설치·보수, 경비보안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인수가는 140억원이다.

SK하이스텍은 SK하이닉스의 자회사로 이천·청주공장, 각종 사업장에서 CCTV·검색대 등 물리보안 사업과 통근버스·구내식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ADT캡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안정적인 매출 확보 등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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