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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G' …SKT, 26일 종료-LGU+도 논의 착수


011, 이번 주말 서울 마지막으로 중단…LGU+ 2G도 수순 밟을 듯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 2G 서비스가 이번 주를 끝으로 서비스 종료된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자정을 기해 서울 지역 서비스 중단을 끝으로 2G 시대를 끝낸다.

이에 따라 남은 LG유플러스 2G 서비스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LG유플러스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관련 문의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2G 가입자는 지난 5월 기준 45만3천972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 수준이다.

24일 SK텔레콤은 26일 자정을 기해 전국 2G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서비스 시작 이후 25년간 국민들의 목소리와 사연을 전달해 온 2G 011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2일 정부의 2G 종료 승인 이후 이달들어 전국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해 왔다.

지난 5일 자정을 기해 강원도, 경상도,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도,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도 지역 서비스 종료를 시작으로 12일에는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2G 전원을 내렸다. 이어 19일 자정 경기도, 인천광역시, 이어 마지막으로 26일 자정을 기점으로 서울 서비스도 종료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G 서비스가 제반 절차에 따라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고객 안내 및 서비스 전환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왔다"며 "마지막까지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SK텔레콤 2G 사용자는 ▲휴대폰값 지원(30만원)+월 요금 1만원 지원 (변경 후 24개월 동안) ▲월 요금 70% 할인(변경 후 24개월 동안) 등 보상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한시적 01X 번호 유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번호 그대로 사용(2021년 6월까지) ▲010으로 변경하고, 기존 번호 표시 서비스 이용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변경은 가까운 대리점 등을 이용하면 되고 이의 변경 지원은 26일까지만 가능하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LG유플러스, 과기정통부와 논의 시작 … 서비스 전환가입 '관건'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에 따라 같은 서비스를 유지 중인 LG유플러스 결정도 관심을 모은다. 2G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사업자가 된 셈.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종료는 국내 2G 서비스의 완전한 종료를 뜻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공식적으로는 2G 종료 관련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게 없다는 입장이나 과기정통부 측에는 최근 이와 관련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서 2G 종료와 관련해 문의가 있었다"며 "회사에서 실무적으로 논의에 들어간 상태로 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최근 공식 석상에서 "SK텔레콤이 장비 노후화, 관리 유지 비용 때문에 2G 서비스 종료를 조기추진을 했는데, 우리도 같은 문제가 있다"며 "2G를 종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G 가입자가 LTE나 5G로 얼마나 빨리 전환 가입 할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 이유로 ▲LTE와 5G 등 대체기술 진화 ▲2G 장비 노후화와 기기 공급 부족, 가입자 감소 ▲재난 문자를 받지 못하는 사용자 안전 문제 ▲디지털 디바이스, 선택할 수 있는 기기 부족 ▲정부 010 번호 통합 정책 시행 등을 꼽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이유로 2G 서비스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는 내년 6월 주파수 사용 기한이 만료 됨에 따라 이의 재할당 등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정부는 주파수 기한 만료 6개월 전에 통신사에 사용 중인 주파수 재할당 여부를 묻고, 가격을 산정해 재할당을 결정하게 된다. 결국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셈이다. 올 연말 2G 주파수 재할당을 포기하면, 2G 서비스는 내년 6월을 기한으로 종료하게 된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2월 2G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한 후 1여년에 걸쳐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는 시간이 많지 않은 셈이다. 기간 내에 2G 가입자 보상, LTE , 5G 서비스 전환 등을 추진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 2G 종료 시 검토했던 2G 가입자 규모와 보상·보호 방안, 01X 사용자 전환 방안, 장비 노후화 등을 살필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는 2G 가입자 숫자가 적은 편이고, 3G 서비스가 없는 등 차이는 있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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