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공개된 故최숙현 일기장 보니…"내 원수는 두 명 이상인데 경주시청 선수들"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 소속됐던 당시에 썼던 일기장이 공개되면서 자신을 힘들게한 선수들의 이름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 청문회에서 최 선수가 생전 작성한 일기장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inews24

이날 공개된 최 선수 일기장에는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원수는 "두 명 이상인데 경주시청 선수들"이라고 적혀 있었다.

최 선수는 일기장에 김규봉 감독 외에 주장인 장윤정 선수와 이광훈, 김도환 선수의 개명 전 이름인 김정기, 김주석 등 모두 5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내 인생에서 사라졌으면 해요. 기억에서도요"라고 적었다.

그는 '내가 아는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이 질문은 백번 물어도 똑같은 답이지. 장윤정 선수와 김규봉 감독, 김정기 선수, 김주석 선수지. 이광훈 선수는 좀 바뀐 것 같기도"라고 기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 선수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로 지목된 김 감독과 팀닥터 안주현, 장윤정‧김도환 선수를 증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김도환 선수를 제외한 3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출석 여부가 불투명했다. 문체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3명에 대해 동행명장을 발부했지만 이들은 결국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청문회에는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지난 6일 열린 문체위 긴급현안 질의에서 사죄할 것이 없다고 했지만 뒤늦게 최 선수에 대한 폭행을 인정한 김도환 선수만이 참석했다.

김 선수는 이날 "분위기상 오래 알고 있던 감독의 잘못을 들추기도 싫었고 제 잘못을 말하는 것도 언론에 질타를 받을까 두려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최 선수 일기장에 본인과 가해자들로 지목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그리고 김 감독과 장 선수, 팀닥터가 최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행사하는 것을 봤는지 묻는 질문에는 "자주까지는 아니더라도 1주일에 한 번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 선수는 팀내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달 26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공개된 故최숙현 일기장 보니…"내 원수는 두 명 이상인데 경주시청 선수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