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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연' 흥행…조직 쇄신하니 성과↑


모바일 게임 강자 떠오른 넥슨…'선택과 집중' 결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작 '바람의나라: 연'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넥슨이 활짝 웃고 있다. 오랜 기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겪은 부진을 털고 '빅3'다운 면모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각 사태 등을 겪기도 했던 넥슨은 뼈를 깎는 체질 개선 및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15일 국내 출시된지 나흘만에 거둔 성과다.

넥슨이 슈퍼캣(대표 김원배)과 공동 개발한 바람의나라: 연은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 직업별 특색을 활용한 파티 플레이, 오픈채팅방, 단체채팅방 등 커뮤니티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흥행은 어느정도 예고된 바 있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 190만명을 유치하고 출시 하루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

또 구글플레이 매출 집계 전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원작을 기억하는 게임 마니아층과 도트 그래픽으로 연출한 레트로풍 게임성이 호응을 얻으며 관심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성 슈퍼캣 디렉터는 "서비스 오픈 당시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기도 했다"며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전 개발진이 몰두해 현재는 처음보다 전 서버에서 더 많은 분들이 동시에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람의나라: 연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이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넥슨]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이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넥슨]

바람의나라: 연까지 흥행하면서 넥슨이 국내 모바일 게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내는 게임마다 성과가 부진했으나 연말 'V4'를 성공시키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 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에 이어 바람의나라: 연까지 연이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초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의 지분 전량 매각 등을 겪었던 넥슨이 이처럼 1년 새 달라진 배경에는 이정헌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개발자들의 쇄신이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넥슨은 지난해 9월 '던전앤파이터의 아버지' 허민 전 네오플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조직 쇄신 일환으로 내부 라인업에 대한 이른바 '솎아내기'를 단행했다. 신·구 경영진 교체 등 변화 속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성공적인 개편이었다는 평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프로젝트 리뷰 과정에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이정헌 대표가 빠르게 정비했다"며 "젊은 경영진으로 리더십이 교체 됐고 넥슨이 '다작'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을 바꾸면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의 흥행을 발판삼아 원작 바람의나라의 인기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람의나라: 연에서 5레벨을 달성할 경우 PC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에서 아이템을 지급하는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가 하면 오는 23일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인 '빽투더바람'도 선보인다.

빽투더바람은 와이드 해상도를 포함해 신버전 2개, 구버전 그래픽 모드 2개를 더해 총 4개 해상도 모드를 제공하고 신규 서버 '진'과 시작 서버 '나르샤'를 오픈해 신규 이용자 유치에 나선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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