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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한국판 뉴딜에 커지는 기대감


2분기 실적시즌…업종·종목별 '옥석 가리기'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듯 횡보 흐름을 지속중인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한국판 뉴딜에 모처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한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인 만큼 수혜 업종과 종목이 구체화되며 증시에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14일 발표되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에서 최근의 횡보장세를 탈출할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만 100조원에 달해 수혜 업종과 종목 찾기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디지털 뉴딜 사업에는 5G(5세대 이동통신) 국가망 확산·클라우드 전환,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망·공공시설 와이파이 구축 등이 들어간다. 그린 뉴딜 분야에선 친환경 기술 기업을 지원하고 낡은 공공 인프라를 보수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조성우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조성우 기자]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가 바로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라며 "디지털과 그린을 양대 축으로 하는 만큼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디지털 인프라와 5G, 원격의료,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정보기술소프트웨어(ITSW)를 비롯한 기존 주도주에 수혜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도래한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지 않아 업종 및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질 것이란 평가다.

한 연구원은 "현재 2분기 기업 순이익 예상치가 기존 24조1천억원에서 20조5천억원까지 하향된 상태로 기대감이 크지 않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나 정책 기대감이 있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담당 연구원은 "기업이익 전망은 아직 정체돼 있고 본격적인 상향조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의 상승 모멘텀 강화를 위해서는 경기전망 개선을 통한 기업이익 전망 상향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분기 어닝 시즌을 통해 이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며 이익 전망 개선이 지연될 경우 주가 레벨업 과정은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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