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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시장 실종…경찰 북악산 대대적 수색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연락두절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박 시장을 찾기 위해 대대적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심야 시간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경 '12시 무렵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정진항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이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에 마련된 현장대책본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수색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정진항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이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에 마련된 현장대책본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수색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수색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인력에 추가인력 8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CCTV를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은) 오전 10시53분께 와룡공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도 "수색대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가능한 오랜 시간 수색 하겠다"며 "그리고 오늘 밤 수색에서 못 찾을 경우 내일 아침 일출과 함께 소방과 경찰의 헬기를 띄우고 드론을 이용해 수색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언론과 직원한테 보고받기로는 아침에 시장님이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늘) 안나온다고, 일정을 취소한다고 들었다"며 "(박 시장이 강난희) 사모님과 둘이 사는 것으로 알고 딸과는 떨어져 사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서울시청에서 김사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하기로 한 일정을 취소하기에 앞서 오전 서울시청 펜싱팀 선수단의 합숙소를 현장 점검하는 일정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9일 "박원순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관련 형사 고소가 최근 경찰에 접수됐다"면서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고소인은 박 시장의 전직 비서로,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피해자 본인이 경찰에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고소장에는 성추행 피해 정황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는 박 시장의 성추행이 수차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어제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에게 해당 사안을 긴급 보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며 보안 유지를 위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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