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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3차 재고 판매에 이베이가 백기사 자처한 이유는


신라免과 '신라페이' 론칭…'스마일페이' 혜택 제공해 충성고객 확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라면세점이 3차 면세 재고상품 판매에 나선 가운데 이베이코리아가 홍보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이날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오는 31일까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신라페이'로 결제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란 소식을 알렸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사진=이베이코리아]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25일, 이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자사 온라인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약 120억 원 규모의 패션잡화 면세 재고상품을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했다. 1차 판매 때는 시간당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50만 명을 기록하며 시작 3시간만에 절반 이상의 상품이 품절됐다. 2차 판매 때는 발렌시아가 등 일부 인기 브랜드의 모든 상품이 판매 첫날 '완판'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면세 재고상품 3차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로에베, 브라이틀링, 프레드릭콘스탄트, 스와로브스키 등 4개 브랜드의 상품 124종을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31일까지 '신라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9천 원 즉시할인, 카드사별 최대 10% 청구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신라페이로 결제 시 최대 10% 카드사 청구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더욱 저렴해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베이코리아가 자체 플랫폼인 G마켓, 옥션, G9에서 진행되는 행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홍보에 적극 나선 이유는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지난해 9월에 '신라페이'를 함께 론칭했기 때문이다. '신라페이'는 스마일페이의 기존 사용자 경험이 그대로 구현돼 있는 형태로, 결제 시 전월 실적, 한도 제한 없이 스마일캐시 2.5% 적립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적립된 스마일캐시는 신라인터넷면세점, G마켓, 옥션을 포함한 스마일페이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더불어 이베이코리아는 신라면세점뿐만 아니라 최근 SPC, GS리테일 등 마트, 외식, 패션, 여행 등 온·오프라인 가맹점으로 스마일페이 사용처를 확장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일페이는 국내 사업자 중 소수에게만 부여되는 적격 PG(전자지급결제) 인증을 받은 결제 서비스로, 가입자가 1천450만 명에 달한다. 유통업체가 선보인 간편 결제서비스 중 가입자 수로는 1위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가 '스마일페이' 활성화에 적극 나선 것은 '락인(Lock-in·자물쇠) 효과'를 통한 충성고객 확보를 노린 것"이라며 "고객들이 다른 곳에서 스마일페이를 사용해 쌓은 적립금으로 이베이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오픈마켓을 이용하러 들어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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