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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100위권 밖 추락 '에픽세븐'…인기 회복 비결은?


'진짜 소통'으로 팬심 회복…순위 오르고 매출도 증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1년 전 운영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이 예년 수준 매출을 회복해 관심이다. 말뿐이 아닌 확실한 '소통'이 위기를 극복한 비결로 꼽힌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대표 장인아)가 서비스 중인 에픽세븐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30위권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앞서 상반기에도 크고 작은 업데이트에 따라 톱20을 오르내리는 등 안정적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보안 논란에 휩싸이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것을 감안하면 인기 회복과 함께 극적인 매출 반등을 이끌어낸 셈이다.

에픽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대표 강기현, 김형석)가 개발한 수집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지난 2018년 8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고품질 2D 그래픽과 양질의 수집 요소에 힘입어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며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매출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사진=스마일게이트]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사진=스마일게이트]

승승장구하던 에픽세븐이 위기에 봉착한 것은 지난해 중순. 메모리 변조 프로그램인 '치트오매틱'에 의해 게임이 해킹됐다는 주장이 제기면서 그간 누적된 이용자 불만이 한번에 터져 나왔다. 당시 회사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은 진정되지 않았고 7월 15일에는 10시간에 걸친 긴급 이용자 간담회를 갖고 해명 및 재차 사과도 했다.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되며 급락했던 에픽세븐이 기사회생한 것은 그로부터 한 달 뒤 열린 1주년 간담회때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 핵심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에픽세븐의 개선점과 주요 방향을 비롯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후 2주에 한번 꼴로 크고 작은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마다 에픽세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임팬들과 소통했다. 개발실장 및 사업실장 등 의사결정권자들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추후 반영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말뿐이 아닌 체감이 되는 소통을 한 셈이다.

이같은 노력 등에 힘입어 에픽세븐은 주요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매출 순위가 급등하는 등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한 에픽세븐 1주년 간담회 이후 약 10개월 동안 이용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특히 에픽세븐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핵심 개발자와 사업 담당자가 직접 출연하는 소통 코너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게임의 변경점이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직접적으로 소통할수 있는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용자의 목소리가 게임에 반영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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