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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면식범"…'그것이 알고싶다' 양구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장기 미제로 남아있는 양구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의 현장을 재현해 새로운 정황 단서를 포착한다. 또한 살해당한 노부부의 아들과 아들의 동거녀를 만나 상반된 기억의 진실을 추적한다. 아들은 "그 범인 얼굴 좀 봤으면 좋겠어요. 진짜 보고 싶어. 누군지, 왜 그렇게 잔인하게 죽였는지"라고 말한다. 반면 동거녀는 "설마 생각도 안 하는 거지, 부모를 죽였으리라곤 생각을 못 하지"라고 주장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양구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양구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 [SBS]

당시 수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날따라 가로등이 꺼졌고 그날따라 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 목격자 없는 살인사건. 결국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사건은 15년째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제작진은 주변 증언을 토대로 지금은 철거된 사건 현장을 재현해 보기로 했다. 현장을 본 전문가는 보안에 철두철미했던 전당포에 자연스레 드나든 점, 현금 보관 위치를 정확하게 알던 점을 짚어 면식범의 소행에 무게를 뒀다. 이어 유의미한 단서 또한 포착해 냈는데, 과연 전문가가 분석한 새로운 사건의 정황은 무엇일까?

동네를 탐문하던 제작진도 노부부와 가까웠으며 수상한 정황이 많았던 한 인물에 대한 소문을 들을 수 있었다. 실제로 수사 초기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 받았다고 전해지는 단 한 사람, 바로 노부부의 아들이었다. 잡힐 듯 말 듯 한 범인의 윤곽. 밀실 속 사라진 범인. 잔혹한 범죄의 용의자는 정말 유가족인 아들인 것일까?

노부부의 죽음 이후 중국으로 떠났다는 아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자신 또한 피해자라며 용의자라는 낙인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제3의 인물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사건 당시 만났던 동거녀가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건 후 경찰 조사를 거부했다고 알려진 동거녀. 전당포의 장부 정리를 맡았다던 그녀는 그곳에 자유롭게 드나들던 사람 중 유일하게 가족이 아닌 인물이다. 그녀는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일까?

어렵게 제작진의 만남 요청에 응한 아들의 동거녀. 그녀는 여전히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었다. 노부부의 죽음 다음날 겪었던 일이 아들을 결정적으로 의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상반된 진술로 서로를 용의자로 가리키는 두 사람.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기억을 15년 만에 진술하며 시작된 두 사람의 밀실에 갇힌 진실게임. 그날 밤, 그 시간 전당포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5년 전 양구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을 재조명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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