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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클땐 안전자산"…금 거래량·거래대금 2배 늘었다


KRX금시장, 상반기 거래대금 7103억원…가격도 22% 올라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5일 한국거래소(KRX)는 국내 유일의 국가공인 금 현물마켓인 KRX금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을 비롯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금 가격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90.0㎏으로 시장이 개설된 2014년의 5.6㎏에 비해 약 1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의 43.6㎏에 비해서도 106.4% 늘어났다. 특히 지난 1월 8일에는 하루 동안 272.6㎏(164억원)이 거래되면서 일평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015년 8.9㎏, 2016년 17.8㎏, 2017년 23.3㎏, 2018년 19.6㎏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대금도 작년말 24억1천만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7억8천만원으로 139.8% 증가했다.

또 KRX금시장에서 금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1g당 6만8천640원으로 작년 말의 5만6천270원보다 22.0% 상승했다. 시장 개설 해인 2014년말(4만2천330원)에 비해서는 62.2%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KRX금시장의 누적 거래량이 20톤을 넘어서고 연간 거래대금도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된 금은 11.1톤(t)이며 금액으로는 7천103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에서는 개인-실물사업자-기관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개인의 금 거래량 비중은 작년 56.1%에서 올해 상반기 63.2%로 7.1%포인트 높아졌다. 기관은 1.9%포인트 뛴 18.7%를 차지했다. 반면 금 공급업자를 뜻하는 실물사업자의 거래비중은 18.2%로 전년보다 8.9%포인트 낮아졌다.

거래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됐다"면서 "투자자의 인식변화 속에서 높은 거래안전성과 낮은 거래비용, 거래편의성 등의 강점이 KRX금시장의 급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거래비용 등을 감안하면 KRX금시장은 반복적인 거래가 가능한 유일한 시장"이라며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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