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청와대에서 가진 한·EU 화상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 대화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한 번 더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가진 이날 화상 정상회담에서 “그간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다시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두 회담 당사자에 대해 “지난 5월 보내준 총선 축하 서한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격려해주신 데 대해, 남북미 대화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역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바라기로는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간의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EU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역시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에 다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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