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직관 허용에도…e스포츠는 '글쎄'

LCK·PCS1 "아직은 온라인 대회 이어갈 계획"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야구·축구 등 프로 스포츠에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현재 무관중으로 진행 중인 e스포츠 리그들의 유관중 전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및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e스포츠 리그를 주최하는 게임사들은 유관중 여부가 허용되는 것과는 별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더 지켜본 후 오프라인 개최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번 조치는 e스포츠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야구와 축구 등 프로 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지난달 5일 개막한 프로 야구와 같은 달 8일 개막한 프로 축구 등 프로 스포츠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이후 관중이 없는 무관중 경기를 이어온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동안 프로 야구 및 프로 축구 관계자들과 경기장 관중 입장과 관련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며 "그러던 와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을 발표하면서 프로 스포츠에 대한 관중의 제한적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 계획을 내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야구협회 등은 우선 경기장 수용 규모의 약 30%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 후 단계적인 인원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LCK 아레나

그러나 주요 인기 e스포츠 대회들은 여전히 무관중 리그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더 지켜보겠다며 조심스러워하는 상황이다. 관중 허용 등과 관련해 문체부로부터 별도로 전달받은 내용도 없다는 설명이다.

우선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17일 개막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대회를 계속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내달 17일까지 1라운드를 진행하며, 같은달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2라운드를 개최한다. 플레이오프는 추후 발표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관중 허용과 관련해 전달 받은 별도 지침 등은 없었다"며 "자체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방식을 결정했고, 향후 확산 추이 등을 살펴본 후 유관중 전환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펍지주식회사 역시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1 아시아'를 온라인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PCS1은 아시아, 아시아퍼시픽, 유럽, 북미 4개 권역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e스포츠 대회다. 지난 26일부터 시작해 7월 5일까지 2주간 매주 금 일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펍지 관계자는 "e스포츠 리그의 온라인 전환은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PCS1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 문체부 측은 이번 프로 스포츠 유관중 전환 여부와 e스포츠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스포츠와 프로 스포츠는 별개라는 설명이다.

정부가 공개한 방역수칙 단계별 조치 내용 등에 따르면 스포츠 행사의 경우 1단계에서는 참석 관중 수를 제한하고, 2단계에서는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며, 3단계에서는 경기를 중지한다. 다만 집합·모임·행사는 현재 1단계 상황에서 방역수칙 준수 권고 하에 허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e스포츠는 프로 스포츠와는 별개"라며 "e스포츠 대회 유관중 전환 여부는 프로 스포츠 관중 허용 방침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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