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권 분쟁 조짐에 '급등'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면서 급등했다.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15.10%(1천850원) 오른 1만4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은 최근 자신의 회사 지분 23.59%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및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기존 조 사장 지분은 19.31%로 형인 조현식 부회장(19.32%) 및 누나 조희원 씨(10.82%)와 크게 차이가 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매각으로 조 사장의 지분은 조 회장의 지분을 합쳐 42.9%,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그룹 경영권 승계 향방도 조 사장 쪽으로 기울게 됐다. 다만 조현식 부회장과 누나 조희원 씨가 연합할 경우 경영권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조희원 씨는 조 부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게 될 경우 국민연금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보유율은 7.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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