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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 날갯짓 ③] 50살 반도건설…국내외서 입지 다진다


첫 청년주택 수주로 서울 주택시장 진출 본격화·9년 만에 해외공략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반도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력사업인 주택건설부문 내공쌓기에 전념한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 13위를 차지한 반도건설은 최근 막강한 자금력으로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 참여를 선언해 캐스팅보트로 떠오른바 있다.

반도건설은 자사의 지분을 100% 소유한 반도홀딩스가 최상위 지배회사(지주사) 자리에 있다. 반도홀딩스 종속회사로 반도씨앤에스, 반도(구 반도이엔지), 성림개발산업, 수성개발, 하우징개발, 제니스개발, 다솜개발, 케이피디개발, 화인개발 등이 종속회사에 포함된다.

 [사진=반도건설]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 첫 청년주택 수주…서울 주택시장 진출 본격화

반도건설은 지난해 역세권 인근에 민간과 공공이 협력한 공공지원 주택을 연이어 수주하며, 서울 수도권 주택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 반도건설은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에 들어서는 '쌍문역 청년주택' 시공사로 선정돼 본계약을 체결했다. 쌍문역 청년주택은 지하 5층∼지상 17층, 1개동의 288가구 규모다. 수주금액은 219억원 규모다. 청년주택은 2030 청년세대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역세권에 민간·공공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또한 서울 신당·상왕십리 역세권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를 수주한 바 있으며, 지난 2017년 수주한 790억 규모의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올해 상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반도건설이 상봉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상봉역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원에 들어서는 '상봉역 주상복합'은 지하 7층~지상 17층, 1개동, 도시형 생활주택 290세대, 오피스텔 144실, 434세대로 구성된다. 공사비는 400여억원 규모다. 발주사는 KT&G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건설이 서울 수도권 공공부문 프로젝트를 수주해 시공능력을 보여줬다면 앞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지방에서 서울 도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까지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올해 서울과 대구, 창원, 울산, 천안, 청주 등 전국적으로 11개 사업장. 7천347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물량은 택지지구 주택사업 뿐만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하다. 반도건설은 일반 주택사업 위주에서 본격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0살' 반도건설, 美 주택시장 진출…해외수주 보폭 넓힌다

두바이 유보라타워 현장전경. [사진=반도건설]
두바이 유보라타워 현장전경. [사진=반도건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반도건설이 국내 최초 중동개발사업을 통해 두바이에 60층 규모 복합빌딩 '유보라타워'를 준공한데 이어 올해 미국 주택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1월 반도건설은 미국 엘에이 한인타운 인근에 '더 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착공에 돌입했다. 반도건설이 해외 주택사업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준공 이후 9년 만이다.

유보라타워 준공 당시 반도건설은 토지 매입에서 시행, 시공, 분양까지 개발사업 전체를 해외에서 진행한 최초 사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보라타워는 착공 3년 8개월만에 준공됐으며, 전체사업비 5억불(6천억원)에 달한다.

'더 보라 3170'은 반도건설이 미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개발사업으로 지상 8층 규모의 아파트 252가구로 건설되며 오는 2022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1억2천만 달러(1천439억원)다.

반도건설은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을 뚫기 위해 2년 전 미국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문가들을 투입해 용지 매입부터 시행, 시공, 임대까지 사업 전반을 직접 추진하기 위해 사전 준비작업을 했다.

반도건설은 준공이후 직접 임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 보라 3170은 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하며 3면이 도로로 둘러싸여 있다. 주상복합 단지로 주거와 각종 상업시설, 수영장, 휘트니스, 휴식공간 등이 조성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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