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경기도 파주에서 기습 살포한 대북전단(삐라)이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이들 단체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경찰은 이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이 명확히 확인되면 행위 가담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삐라에 독이라도 묻었는가?"라고 되물으며 강력 항의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엽합이 공개한 사진과 같은 현수막이 달린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이날 오전 10시께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의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다.
풍선이 발견된 곳은 박 대표가 대북전단을 날렸다고 주장한 경기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풍선은 2~3m 크기로, 공기가 채워진 채 세로로 펼쳐져 하천 인근 나뭇가지에 걸려있었다. 대북전단 등이 담긴 비닐봉지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북전단 살포용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확인 결과 지난 밤 탈북민 단체가 띄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박상학 대표를 비롯한 탈북민 단체는 정부의 '대북전단 제재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잔인한 가해자 위선자에겐 그토록 비굴하면서 약자이고 피해자인 탈북민들에겐 악마의 비위에 거슬린다고 입에 재갈 물리고 국민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마저 박탈하려는 문재인 종북좌빨독재정권, 여기가 서울인가 평양인가?"라며 "현대판 수령의 노예로 전락한 무권리한 북한인민이라지만 진실을 알 권리마저 없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북전단에 독이 묻었는가? 폭탄이 들어있는가?"라고 항의했다.
앞서 이날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오후 11시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형애드벌룬 20개를 동원해 북한에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주장에 따르면, 대형 애드벌룬에는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 용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계속 보내던 고정 멤버들은 경찰을 피해 다니느라, 성동격서 식으로 일반회원들이 해서 영상과 사진이 잘 되지 않았다"며 "대북전단은 남풍을 타고 북으로 잘 갔다"고 주장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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