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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이어 KCTV제주방송도 넷플릭스에 '러브콜'


경쟁력 강화·가입자 이탈 방지 위해 불가피한 선택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넷플릭스에 대한 국내 케이블TV 업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LG헬로, 딜라이브에 이어 CMB가 지난 4월 넷플릭스 캐시서버를 도입하고 콘텐츠 제휴를 추진중인 가운데 KCTV제주방송도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다.

이는 유료방송 시장이 IPTV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케이블TV 자체 경쟁력 강화, 이를 위한 콘텐츠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역시 독점 콘텐츠 등을 앞세워 제휴 확대 등을 통한 한국내 기반 확대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21일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KCTV제주방송이 넷플릭스 캐시서버 도입 및 콘텐츠 제휴를 추진하고 나섰다.

제주방송의 넷플릭스 제휴 추진은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는 첫 시도다.

공대인 KCTV제주방송 대표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시도하고 있다"며 "사업체 규모가 작다 보니 여러 변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복수유선방송사업자인(MSO)인 딜라이브, LG헬로는 이미 넷플릭스와 제휴, 캐시서버를 설치한 바 있다. IPTV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기도 했다.

또 최근 CMB도 인터넷 가입자의 넷플릭스 사용이 급증하자, 캐시서버 도입과 함께 콘텐츠 제휴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나섰다. 뒤 이어 KCTV제주방송까지 넷플릭스와 제휴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처럼 MSO에 이어 IPTV, 개별SO까지 넷플릭스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유료방송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으로 '콘텐츠'가 중요해진 때문. 독점 콘텐츠가 강점인 넷플릭스 확보를 통해 가입자 이탈을 막고, 추가적인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넷플릭스 역시 제휴 등 국내 파트너 확대에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일종의 윈윈이 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케이블TV는 가입자 및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IPTV에 유료방송 시장 주도권을 내준 상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O 가입자 수는 이미 2017년 11월 IPTV에 추월당했다. 지난 연말 기준 IPTV 가입자는 1천683만2천979명 SO는1천355만7천530명 수준이다.

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넷플릭스의 국내 TV 콘텐츠 제공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전체 TV 콘텐츠는 총 1천600여편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가 가입자를 더 잃지 않으려면 네트워크 품질,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지역성 강화 그리고 콘텐츠에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 확대를 통해 콘텐츠를 어떻게 확보하고 생산할지 답을 찾는 게 당면과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4년간 반기별 IPTV 및 SO 가입자 수 추이 [출처=과기정통부]
최근 4년간 반기별 IPTV 및 SO 가입자 수 추이 [출처=과기정통부]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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