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20% 넘게 떨어지는 등 우선주가 무더기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률 상위 50개 종목 중 이날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들어간 신한과 휴니드 2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우선주가 차지했다. 신한은 이날 65.62% 떨어졌다.
이날 거래가 재개된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전 거래일보다 20.43%(15만2천원) 내린 59만2천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96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줄여나가다 결국 하락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이달 초 카타르가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에 100척의 LNG선을 수주하겠단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등하기 시작,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JW중외제약2우B, KG동부제철우, 남양유업우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으며 남선알미늄우, DB하이텍1우, 넥센우, CJ씨푸드1우도 27% 넘게 급락했다.
이외에도 JW중외제약우, 서울식품우, 한양증권우, 유유제약1우, 대원전선우, 코오롱글로벌우 등도 20% 이상 내렸다.
반면 현대건설 우선주는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유화증권우(9.90%), SK증권우(8.85%), LG화학우(4.34%), 대림산업우(2.85%), 신풍제약우(3.35%) 등은 올랐다.
SK증권 우선주는 전날까지 4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는 등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SK그룹 바이오기업인 SK바이오팜의 코스피 상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SK증권은 2018년 사모펀드(PEF)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가 인수한 만큼 SK그룹과 관련이 없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우선주에 대해 투자유의 주의보를 발동했다. 일부 우선주가 기업실적과 관계 없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면서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한편 뇌동매매 방지를 위한 것이다.
거래소는 "'우선주 순환매', '우선주 상승랠리' 등을 언급하는 출처 불명의 자극적 매수 권유를 주의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투자사이트, 증권게시판, SNS 등을 이용해 풍문을 유포하거나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고, 의심행위 발견시 적극 신고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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