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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손잡고 中企 돕는다…1천억 상생펀드 조성


철강 상생협력 펀드 협약식…업체별 최대 10억원 한도 대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1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이 최근 매출감소 등으로 유동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철강업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철강업계 로고 [철강]
철강업계 로고 [철강]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지난달 제3차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대화에서 철강업계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논의한 바 있는 '연대와 협력을 통한 위기극복'의 일환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한국철강협회가 국내 철강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 결과물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총 1천억원 규모로 조성돼 철강 중소기업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및 고용유지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업체별 최대 10억원 한도로 시중금리보다 1%p 이상 낮은 금리로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1개 대기업에 의해 조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일반적인 대·중소 상생협력펀드와 달리, 2개사가 협력하며 펀드 규모를 키워 지원 금리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 또한 펀드 총액의 일정 부분은 대기업과의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의 추천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이어서 성윤모 장관은 현대제철 함영철 전무 등 철강산업 발전 유공자 29명에 대해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함영철 전무는 내진강재 전문브랜드(HCORE)를 개발해 건축물의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응,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포스코 손병락 명장은 국내·외 40여개 중소기업에게 304건의 기술지원을 하여 동반성장에 기여했으며, 43년간 철강설비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철강협회장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철강업계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철강상생협력펀드 조성과 같이 대중소 기업 간 철강 상생협력에 더욱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는 멀어져도 철강인들의 마음의 거리는 가까워져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상생협력펀드 협약은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생태계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모범 사례"라며 "정부도 당면 애로해소와 수요회복,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철강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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