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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용보증기금 P-CBO 1호 발행 여전채는 '한국캐피탈' 700억원


500억·200억 나눠 내달까지 2차례 발행…민평금리로 3년물 발행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1호 발행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는 한국캐피탈로 확인됐다. P-CBO 발행 규모는 700억원으로 한국캐피탈의 유동성 확보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이 지난달 말부터 오는 24일까지 여전사를 대상으로도 1차 여전채 P-CBO 신청을 받고 있다.

기존의 일반 기업외에도 이번달부터는 캐피탈사와 같은 여전사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의 최종 채권 발행 시기는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캐피탈 로고 [사진=각 사 홈페이지 ]

지금까지 소수의 캐피탈사들이 P-CBO 발행 신청에 나섰는데 첫번째 발행 대상은 한국캐피탈로 낙점됐다.

규모는 캐피탈사 1곳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700억원으로 이달과 다음달에 각각 500억원, 200억원씩 나눠 발행된다.

3년물이며 금리는 발행일 전일 기준으로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회사 평균금리)다. 여기에 발행되는 후순위채 매입에 대한 금리는 70bp(0.7%) 수준으로, 이를 감안한 P-CBO 금리는 3% 초반으로 확인됐다.

신보를 통한 보증으로 발행되는 P-CBO 특성상 발행과 함께 후순위채에 대한 매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전사에 부담이 됐지만, 신보와의 협의를 통해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으로 금리가 조정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여전사 중 신보의 P-CBO를 신청한 곳은 A등급의 한국캐피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한국캐피탈은) 여유자금은 있으나 혹시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장기화될까봐 P-CBO를 준비해 자금을 비축하려는 것이다"라며 "금리가 이슈였는데 민평금리 수준으로 3% 초반이면 기대했던 것보다는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여전채에 대한 P-CBO 발행에 대한 머뭇거렸던 캐피탈사들도 이번 한국캐피탈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축된 채권시장에서 고민하던 캐피탈사들이 선례를 보고 결정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이다.

한국캐피탈 입장에서도 이번 P-CBO 발행 신청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를 두텁게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캐피탈은 현재 유동성 자금 2400억원 이상을 확보한 기업인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채권시장이 흔들리면서 P-CBO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처럼 P-CBO도 국가의 공적자금을 통해서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라 비용적으로 수혜를 주는 것이 쉽지 않다"며 "다만 기업들이 자체 조달을 해보고 안됐을때 최후의 안전판으로 운용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P-CBO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을 말하는데, 신용등급이 낮아 직접 채권을 발행하기 힘든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조달 방법이다. 이번에 신보가 주관하는 P-CBO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사채 차환이 어려운 일반 기업과 대기업, 여전사를 대상으로 총 11조7000억원을 발행한다.

신보가 주관하는만큼 기업의 발행 채권을 모아 신보의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해 지원한다. 발행과 함께 후순위채 매입도 해야돼서 관련 비용 부담도 있지만,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P-CBO 발행의 선정기준은 신보가 신용등급 기준 등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채무상환능력, 성장가능성, 코로나19 피해 관련 연관성 등을 종합해서 판단한다.

신보 관계자는 "기업당 한도는 대기업은 1000억원이고, 중견기업은 700억원까지 발행이 가능하다. 이는 여전사도 마찬가지다"라며 "(P-CBO를 발행받는) 여전사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원리금상환유예등급에 따라서 한도내에서 차감되는 부분이 별도로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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