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말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에 비해서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대출원리금을 갚지 못하고 밀린 연체채권을 기준으로 한다.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천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1천억원 줄어들면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돈을 갚지 않은 연체 규모는 비슷했는데 연체채권을 매·상각한 규모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연체비율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은행들은 연체채권을 정기적으로 팔아 연체체권 규모를 조절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한다.
기업대출의 경우 지난 4월 말 기준 연체율이 0.5%로 전월말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을은 한달새 0.14%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을 같은기간 0.04%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대출에 속하는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0.03%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로 전월말과 비슷했지만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포함)의 연체율이 0.48%로 0.05%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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