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하이퍼 캐주얼 장르 대세 '눈길'

애드저스트 "하이퍼 캐주얼, 사회적 거리두기에 1Q 급격 성장"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속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오히려 가파른 성장세다.

특히 간단하면서도 몰입감 높은 '하이퍼 캐주얼' 장르 게임이 인기다. 하이퍼 캐주얼 장르 게임은 간편한 조작으로 짧은 시간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료 게임을 일컫는다. 기존 캐주얼 게임보다 더 단순한 규칙을 갖추고 있고, 매출 대부분은 게임 내 광고 수익에서 나오는 게 특징이다.

14일 모바일 데이터 기업 애드저스트와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2020 하이퍼 캐주얼 게임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올들어 1분기에 모바일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설치 수가 대폭 증가한 것.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글로벌 설치수는 두 배 이상(103%) 늘었고, 중국 시장은 3.5배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애드저스트]

글로벌 세션(앱내 활동시간) 수도 크게 상승했다. 10억을 웃돌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올해 3월 글로벌 세션 수는 72% 상승했다. 국가별로도 중국 300%, 한국 152%, 일본 137% 증가했다.

이에 국내외 시장을 노크하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들도 늘고 있다. 그라비티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는 최근 신작 '세이브 더 플래닛 5040'을 한국을 포함한 일본, 북미, 유럽(EU) 등 글로벌 지역에 동시 출시했다.

행성을 파괴하려는 마녀에게서 행성을 구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은 7개의 버튼을 순서대로 누르는 형태로 조작이 간편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CJ ENM 애니메이션사업부도 같은 기간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하이퍼 캐주얼 모바일 게임 '신바타-신비아파트 캐릭터 만들기'를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아바타와 스토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게임으로, 신비아파트 주요 캐릭터는 물론, 나만의 개성을 반영한 아바타 캐릭터를 새롭게 생성할 수 있다. 생성한 아바타 캐릭터를 바탕으로 간단한 스토리를 지닌 웹툰도 제작할 수 있다.

스노우파이프는 최근 일본 ITI와 자체 개발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지사를 통해 여러 종류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 네이티브엑스 관계자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은 개발 비용이 적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게임 기획, 개발, 출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단기에 인기를 얻고 수익을 내는 수익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일 크기가 작아 보급형 단말과 느린 네트워크에서도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신흥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라며 "중국에서도 하이퍼 캐주얼 게임 시장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같은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게임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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