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1.2조 매도…10일만에 하락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함께 기관의 1조2천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매도공세에 10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1포인트(0.86%) 내린 2176.78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59억원, 1조1천80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조2천661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간밤 2022년까지 제로(0)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맞아 현물매도가 쏟아지면서 오후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76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99%), SK하이닉스(-2.53%), NAVER(-1.43%), 삼성전자우(-0.83%)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6.11%, 셀트리온 7.26%, LG화학 5.23%, 삼성SDI 0.65%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스패널(-3.63%), 손해보험(-3.03%), 석유와 가스(-2.90%), 은행(-2.90%)은 하락한 반면 제약(4.07%),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3.67%),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3.47%)는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삼성SDI우, 현대약품 등 10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포인트(0.21%) 내린 757.06에 장을 끝냈다. 장 초반 76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에 밀렸다. 개인이 1천951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2억원, 1천30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엇갈렸다. 셀트리온제약(-0.37%), 에이치엘비(-2.95%), 알테오젠(-0.61%)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3.45%, 씨젠 2.75%, 펄어비스 3.74%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와이엠티, 프로텍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오른 1196.4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