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무직'이라고 보건당국에 거짓 진술을 한 인천의 학원강사 A씨(25)가 한 달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또 다른 질병으로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인천시는 "인천 모 대학교 재학생인 학원강사 A씨가 지난 5일 코로나 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고 음압 병동을 떠나 다른 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27일 만이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음압병동을 나왔으나 다른 병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히 어떤 질환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A씨는 확진 전 지난달 2~3일에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한 것으로 방역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하지만 초기 역학조사에서 그는 '무직'이라고 거짓말하며 학원강사 신분을 숨겼다. 또 그는 쌍둥이 남매를 대상으로 과외수업을 한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A씨의 거짓말은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결과와 진술이 불일치하면서 들통났다. 하지만 역학조사에 혼선이 생긴 사이 접촉자 통보를 받지 못한 학원·과외 및 학부모 등은 일상생활을 지속했다.
결국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A씨와 관련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특히 'N차감염'으로 번지면서 A씨 관련 감염자는 전국적으로 80명을 넘어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인천시는 거짓말로 다수의 인천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A씨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경찰은 A씨의 건강상태를 지켜본 뒤 소환조사 시점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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