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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인재 확보 나선 구글 … AWS·SAP 출신 잇단 영입


고위 임원 대거 합류…클라우드 시장 입지 강화 포석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 핵심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에서도 고위 임원을 활발히 영입하는 모양새다.

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가 라이벌인 아마존웹서비스(AWS)과 SAP에서 베테랑 임원을 영입하는 등 전문 인력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앤디 구트만 AWS 분석 부문 부사장에 이어 이달 들어선 압둘 라작 SAP 최고제품책임자가 구글에 합류했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AWS에서 4년여 간 근무한 구트만 부사장은 앞으로 구글 클라우드에서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 제품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맡게 됐다. 그는 AWS에서 클라우드 데이터웨어하우스인 '아마존 레드시프트' 등을 포함한 분석 부문 부사장으로 일했다.

라작 SAP 최고제품책임자는 SAP에서 15년 이상 일하며 클라우드 전략을 주도해온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 SAP DB인 'HANA' 출시에도 중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클라우드에서는 엔지니어링 전략 부사장을 맡았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해에도 오라클에서 24년 근무한 아미트 자베리 부사장을 클라우드 플랫폼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25년 일한 커스텐 클립하우스 부사장을 클라우드 북미 영업 대표로 데려오기도 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내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WS나 MS보다는 여전히 시장 점유율에서 뒤쳐져 있지만, 업계 3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도 올 초 처음으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를 위한 데이터센터(GCP 서울 리전)를 구축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4월엔 오토데스크, MS 등을 거친 최기영 한국어도비 대표를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로 영입했다.

현재 넷마블, 대한항공, 바른손 E&A, 삼성전자, 선데이토즈,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등이 구글 클라우드의 국내 고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클라우드가 우수 인재를 활발히 영입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 등 효과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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