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운영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 A씨(60·여)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정의연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쉼터를 찾아 A씨를 애도했다. A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윤미향 의원은 입을 가린 채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향 의원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을 직접 찾았다. 윤 의원은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그는 눈물을 흘리며 관계자들을 맞이했다.

앞서 지난 6일 밤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과거 A씨에 대해 회고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바 있다. 그는 "좋은 일에 함께 하는데 (적은 급여도) 괜찮다고 하며 만나게 됐다"며 "A씨 덕분에 우리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만들어내는 우리와 할머니들의 웃음이 우리 운동에 큰 에너지가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은 7일 오후 1시 기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파주의 자택에서 혼자 거주해왔다. 그는 최근 검찰의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힘들다"는 취지의 말을 주변인에게 자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어 현재로선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서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의 후원금 유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지난달 21일 마포 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정의연은 "피해 할머니께서 계시는 쉼터에 영장을 집행하러 온 검찰의 행위는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인권침해 행위"라고 항의했다.
서부지검은 이날 "평화의 우리집 소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부지검도 그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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