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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일상…기업 문화에도 큰 변화"


"재택근무 툴·배달 플랫폼 등 수혜…'언택트'에서 기회 찾아야"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언택트) 업무, 서비스 등은 일상화가 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언택트에서 기회를 찾아야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언택트, 언리밋'행사 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화상회의, 메신저 등 업무 협업 툴 '잔디'를 제공하는 토스랩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변화를 확인했다.

양진호 토스랩 이사는 "전반적으로 업무 툴에 대한 니즈가 많아졌다"며 "예전에는 원격근무 툴을 (다른 기업에) 영업하려면 수 개월이 걸렸는데 코로나19로 당장 설치해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인기협이 5일 개최한 '언택트, 언리밋' 행사
인기협이 5일 개최한 '언택트, 언리밋' 행사

이어 "그동안 인사 담당자 중에 스마트워크를 도입하자고 목소리를 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19로 힘을 받았다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양 이사는 재택근무가 경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이사는 "고용주 입장에서도 회사에 나가도 직원이 별로 없으니 사무실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사옥 확장을 계획했다 취소하는 분도 있고 기업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가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원격근무에 초점을 맞춘 직군이 등장하게 될 것이고, 기업으로선 원격근무가 활성화되면 지역을 확장해 인재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택 근무 툴을 판매하는 회사 못지 않게 배달 플랫폼도 언택트 효과를 봤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권유진 본부장은 "주문이 늘었고, 그 중에서도 평일 점심 주문, 온라인 선결제가 증가했다"며 "점심 때 나가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는 영향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탓에 고객센터를 채팅으로 전환했는데 고객들이 이해도 해줬고, 만족도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기업에서도 여행, 여가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는 코로나19탓에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서핑, 등산 등 여가 활동 플랫폼을 제공하는 프립의 임수열 대표는 "상반기에 서핑, 등산 등을 해외에서 즐길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불가능하게 됐다"며 "관련 팀은 국내 사업쪽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집에서 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 같은 상품 판매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집콕 라이프 스타일쪽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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