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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아시아 최대 LCC '에어아시아' 1천억 투자검토…"확정 안돼"


에어아시아 지분 10% 투자제안 받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그룹이 말레이시아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에 1천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그룹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항공업 진출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5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동남아투자법인이 최근 에어아시아로부터 지분 10% 인수 제안을 받았다. 해당 지분 인수 가격은 총 3억3042만 링깃(한화 약 952억원)이다.

에어아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승객수 급감으로 경영난에 내몰렸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현지 은행과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자금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항공산업 지원을 위해 에어아시아를 포함한 자국 3개 항공사에 15억링깃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이 항공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SK가 아시아나를 인수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을 통한 항공유 공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물량 수송 등 계열사끼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업계에서는 항공업 진출보다는 항공 관련 디지털 사업 성장에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SK동남아투자법인은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등이 출자해 설립한 투자플랫폼으로 베트남 마산그룹(지분 9.5%)과 빈그룹(지분 6.1%) 등에 투자한 바 있다.

SK그룹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SK 측은 "에어아시아로부터 지분투자를 제안받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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