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민주당이 이용수 할머니를 모독하고 윤미향 의원을 감싸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쳤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하태경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이 이용수 할머니를 지지하며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와 윤 의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게재문을 홍콩 매체에 보낸 것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정의연은 국제적 이슈를 다루며 예산규모도 적지 않은 글로벌 비정부기구(NGO)이기 때문에 회계투명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대표가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고 회계공시를 제대로 안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의연은 공공성을 상실했고 윤미향은 공인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인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에 혼다 전 의원의 윤미향 비판은 한치의 주저함도 없는 것"이라며 "이해찬 대표는 윤미향 보호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창피한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전날 이 대표가 윤 의원과 한 시간 가량 면담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윤 의원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각종 의혹이 소명된 듯하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이 할머니가 통합당에 기댈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당은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 인권에 무심했다. 할머니들의 외침에 귀기울이지 않았고 무심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의 무관심을 반성하고 이용수 할머니가 주창한 새로운 위안부운동 정신을 전폭 지지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 할머니도 통합당에 마음의 문을 여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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