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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특수인데···숙박 O2O '노심초사'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지자체와 협력·비대면 서비스도 등장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숙박·여행 예약 플랫폼을 제공하는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체들이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맞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울상이다.

숙박 O2O는 지난달 초 잠시 소강 사태를 맞으면서 여름 휴가 특수는 기대한다는 반응이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숙박 O2O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던 지난달 초 황금연휴 효과를 누렸지만 최근 재확산으로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 조사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황금연휴를 앞둔 4월 4주(4월20일~26일) 주간활성사용자(WAU) 수가 4월 첫 주(3월30일~4월5일)보다 각각 44.2%, 47% 증가했다.

야놀자 서비스  [야놀자 ]
야놀자 서비스 [야놀자 ]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던 시기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용자 수가 기대보다 크게 늘었다"며 "여름 성수기에는 1분기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지 기대가 있었는데 다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해외 숙박 예약 수요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국내 숙박에 의존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마저도 장담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숙박 O2O 업체들은 여름 휴가 기간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타이밍'이 고민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프로모션 등을 준비했다가 코로나19에 중단한 일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숙박 O2O는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기대하면서 올 여름은 국내 관광 위주로 상품을 띄울 예정이다. 정부도 하반기에 침체기에 빠진 관광 사업 활성화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일환으로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를 특별 여행 주간으로 지정키로 했다. 관광·소비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할인 교통 이용권이 출시되고, 지역축제·테마여행 10선 관광명소 방문 및 인근지역 숙박 인증 시 국민관광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여기어때도 경상북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8월까지 경상북도 숙박 시설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야놀자도 강원도와 제휴해 여행 상품 전용 카테고리를 열었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여가산업 전반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만큼, 제휴점주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지원책과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의 '온라인 체험'  [에어비앤비 ]
에어비앤비의 '온라인 체험' [에어비앤비 ]

미국의 에어비앤비는 플랫폼에 민박할 집을 올리는 호스트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온라인 체험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자들이 돈을 내면 마술, 커피 만들기, 요리 등 세계 곳곳 호스트들의 일상생활을 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에게 화상회의 '줌' 시스템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대면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나온 '고육지책'인 셈이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온라인체험은 비대면으로 소통하며, 수익 창출까지 가능한 서비스"라며 "(온라인 체험을 시청하는) 게스트들도 체험 참여를 통해 관심있는 분야를 심도있게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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