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티웨이항공, 코로나19 위기에도 인턴승무원 정규직 전환


상반기만 50여명 정규직 전환…하반기에도 전환 이어갈 계획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티웨이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위기 속에서도 인턴 승무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인턴승무원 25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에도 인턴승무원 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의 승무원 인턴 기간은 1년이다.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일부 항공사들은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티웨이항공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출처=티웨이항공]
[출처=티웨이항공]

이 같은 상황에서 50여명의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티웨이항공 경영진도 인턴승무원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하는데 고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직원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대비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객실본부장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한동안 가슴 졸이며 기다렸을 텐데 정말 기쁜 소식"이라며 "모두들 수고 많았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축하했다.

티웨이항공 직원들도 사측의 결정을 반기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서 애사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자부심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애사심도 더욱 커졌다는 반응이다.

올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티웨이항공은 앞으로도 정규직 전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인턴 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턴 승무원들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인 것은 맞지만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겨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하반기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도 기준에 부합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회사 측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국내 최초 저비용항공사(LCC) 한성항공을 모태로 한다. 2013년 최대주주가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예림당으로 변경됐다. 2018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고, 티웨이홀딩스가 지분 58.3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50.55%를 보유했다.

예림당은 2020년 3월말까지 국내에서 7천893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Why?시리즈’로 유명한 출판사다. 도서출판 사업 이외에 저비용항공, PHC파일 제작, 반도체 패키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티웨이항공, 코로나19 위기에도 인턴승무원 정규직 전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