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코로나19 사태, 보안 산업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올해 투자 주춤 예상, 내년부턴 회복 기대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경제적 타격으로 올해 기업 보안 투자는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보안 산업에는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리서치앤마켓의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6.2%의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보안 예산과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지=아이뉴스24]
[이미지=아이뉴스24]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안 시장은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과 규제 등에 의해 크게 성장해왔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오던 보안 시장도 당장 코로나19 충격을 피하진 못하는 모양새다.

다른 시장조사 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상당수 보안 업체들은 적게는 1%에서 많게는 9%까지 보안 솔루션·제품 수요가 줄었다고 답하고 있다. 과거부터 보안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이 지역과 산업을 불문하고 1년 이상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리서치앤마켓은 내년부터 투자가 회복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보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활동 대신 온라인 접촉이 늘어나면서 보안은 자연스럽게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재택·원격근무로 전환하면서 보안 운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직원들은 집에서 일하며 기업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개인 단말을 사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하는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사이버 공격자들까지 업무 환경이 바뀌는 틈을 악용해 공격을 늘리는 상황이다. 글로벌 보안업체 포티넷은 지난 3월 탐지된 악성코드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3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상국 안랩 EP사업기획실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들의 보안 수요가 주춤하다"면서 "화재를 대비해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빌딩 곳곳에 배치하듯이 보안은 보안 침해 사고를 대비해 필수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코로나19 사태, 보안 산업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