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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통 큰' 코로나19 대처법 '눈길'


한국사람은 밥힘... 그룹사 전임직원 쌀 전달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지난달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한장이 게재됐다. "회사에서 쌀을 받았다"는 A씨는 쌍방울 그룹에서 19년째 근무하고 있다. A씨가 받은 10kg 쌀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요즘처럼 식구라는 따스한 말이 와 닿은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경제위기 상황에서 따스한 밥 한끼 나누며 응원하고자 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20일 쌍방울그룹 홍보실에 따르면 실제 A씨가 받은 쌀은 그룹사 임직원 1천여명 모두에게 전달됐다. 올해 초 전국적으로 마스크의 수급부족을 겪고 있을 당시, 쌍방울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남영비비안과 함께 대구지역, 경기도청, 용산구청 등 지역사회에 약 25만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쌍방울은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쌍방울 본사 1층에서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위생 마스크를 판매하기도 했다. '민족기업', ‘국민내의’ 등으로 불리는 쌍방울은 올해로 설립 57년이 된다. 반세기 역사를 지닌 기업답게 지난해 쌍방울은 약 15개 기관에 20회에 걸쳐 기부 및 후원을 진행했다.

장진우 쌍방울그룹 홍보실장은 "쌍방울의 사회공헌활동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시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이라며 "지원대상 기관과는 평균 5년이상의 인연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현황’ 조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방안으로 ▲금융자금 조달 등 유동성 확보(22.5%) ▲휴업·휴직(19.4%) ▲급여 삭감(17.5%) 순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란이 6개월간 지속될 경우 인력감축 기업비중은 32.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쌍방울, 남영비비안, 광림, 나노스, 포비스티앤씨, 미래산업 등 쌍방울 그룹의 기업은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별도 긴축경영대책을 계획하거나 단행하지 않았다.

쌍방울그룹은 또 나노스 해외 생산기지 단일화를 위해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이 진행되면서 해외법인 인력 감축을 제외하고는 인원감축 및 휴업·휴직, 급여삭감 등으로 임직원에게 고통을 분담하기 보다는 오히려 격려와 응원으로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지원하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그룹 전체 임직원 1천여명과 대리점주에게 10kg 쌀을 선물하며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공감과 그룹사 차원의 극복의지를 보였다"며 "그룹사내 등산, 자전거 모임 지원 등으로 불경기로 인해 침체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림이 속한 쌍방울 그룹에는 쌍방울, 남영비비안, 나노스, 포비스티앤씨, 미래산업 등이 속해 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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