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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자 급증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자사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자가 오픈 초기 월 100~200명 수준에서 현재 월 3천명으로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또 지난달 말 기준 서비스 이용고객 평균 연령은 29.7세로, 디지털 수용도가 높은 2030세대가 주요 고객층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쿼터백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오픈 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KB증권의 증권거래 시스템과 핀테크 업체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기술을 결합한 일임운용 서비스로, 정부의 테스트배드를 통과해 운용능력을 검증 받았다. 디셈버와 쿼터백의 모바일 앱인 ‘핀트’, ‘쿼터백’을 통해 가입, 계좌개설, 투자 및 상담 등이 가능하다.

시중의 일반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서비스와 달리 고객의 별도 주문과정 없이, 고객이 입력한 투자성향 정보를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 주는 게 특징이다. 이에 쉽고 간편한 금융 투자를 추구하는 고객 위주로 가입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특히 안정적으로 장기투자를 추구하는 성향의 투자자 가입이 많다는 분석이다. 일반 주식투자 고객들이 코로나19로 주가가 급락하던 3월에 계좌개설이 급증한 반면, 로보어드바이저 고객은 4월에 증가폭이 가팔랐다.

국내외 투자자산에 적극적인 자산배분 및 분산투자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으로, 실제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확인한 후 추가 입금을 하는 고객 비율이 7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오픈트레이드, 뱅큐 등 다양한 핀테크 사업자와 협업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며 확장하고 있다. 증권 플랫폼이 필요한 핀테크사에게 KB증권 인프라를 오픈 API를 통해 제공(BAAS)하고 핀테크사는 증권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상호 협업모델이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많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제도권 금융사와 핀테크사 모두 윈윈하는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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