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학원강사발 4차 감염 발생…학습지교사 등 8명 추가 확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뒤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속였던 20대 학원강사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학원강사와 2차 감염자 등이 이용한 코인노래방·PC방·택시 이용객이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이뉴스24 DB]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원강사 A씨(25)와 관련된 확진자가 전날(19일) 8명이 추가 발생해 모두 25명이 됐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 수강생이 방문했던 코인노래방에서 이날 일가족 확진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B군(17)과 아버지 C씨(49·개인택시운전)는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에서 접촉한 어머니 D씨(46)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C씨는 지난 12일부터 기침·오한·근육통 증상이 나타났으나 운전을 계속했다. 방역당국은 C씨가 운행했던 택시 승객들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노래방을 다녀간 직장인(23)과 같은 건물 PC방을 방문한 고등학생(17) 1명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A씨의 학원 수강생 2명(고3)이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 노래방을 찾았던 다른 수백명도 검체 검사를 받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A씨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63)와 F씨(58·여)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G(66)씨의 개인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했다. G씨는 지난 4일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택시 영업을 계속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G씨의 4살 손자도 이날 경기 용인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4∼17일 이 택시를 타고 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택시 태코미터(운행기록장치) 정보를 토대로 택시 이동 경로를 확인한 뒤 이를 안전문자 등으로 알려 현금 결제 승객들도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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