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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인 4명 피싱 혐의로 영국서 체포


 

피싱 수법을 사용해 은행계좌 정보를 빼내려고 한 동유럽 출신의 남녀 4명이 영국 런던에서 체포됐다고 더레지스터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은행 계좌 비밀 번호 등 세부 금융정보를 넘겨받은 후 온라인뱅킹 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갱단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세 명의 또 다른 동유럽 출신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은 각각 러시아,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모두 금융기관 사칭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영국 런던 바우 스트리트 치안재판소에 넘겨져 심문을 받았다. 보석 신청은 네 명 모두 기각됐으며 서더크 형사법원에서의 예비 심문은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 사건은 재판소에서 '피싱 수법을 이용한 사기 범죄중 이렇게 국제적인 규모는 최초'인 것으로 묘사됐다"며 "현재 영국 국립 하이테크 범죄조사부 관리들이 이 사건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약 1년 전에 등장한 금융사기 범죄 피싱은 갈수록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 및 기업들의 대비가 한층 요구되는 상황이다.

영국 은행업 관련 모임인 안심결제서비스협회(APACS)는 이번 달 초 피싱 공격의 위험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경고하는 '뱅크세이프온라인'(banksafeonline.org.uk)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APACS는 지난 해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피싱 범죄로 인한 영국내 금융손실은 총 2천명, 450만파운드(90억원)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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