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시장의 핵 '인플루언서'

유통 업체들과 잇달아 협업…신뢰도 문제는 '과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NS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온라인 상거래(커머스) 시장의 핵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얻은 인기를 발판 삼아 상품 마케팅 뿐만 아니라 기획, 제작에도 적극 참여하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아프리카TV 인기 방송진행자(BJ) 조엘, 이아나, 은유화는 최근 뷰티 제조 플랫폼 '뷰티메이커스'와 협업해 뷰티 제품을 출시한다. 자동차 리뷰 콘텐츠를 만드는 BJ 이아나가 야외 촬영 단점을 보완해 주는 헤어틴트를 출시하는 식이다.

CJ ENM의 다이아마켓 [CJ ENM]

CJ ENM은 지난달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제품을 파는 '다이아 마켓'을 선보였다. 다이아마켓에서는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화장품, 마카롱 등을 판매한다.

다이아마켓은 인플루언서를 위해 상품 기획, 제조, 마케팅, 재고관리 등을 지원한다.

CJ ENM은 인플루언서 커머스에서 완판 경험이 있다. 푸드 인플루언서 '소프'의 비벼먹는 소고기 버터 장조림이 초도물량을 포함해 판매됐고, 뷰티 인플루언서 '킴닥스'가 기획한 '로크넛 파운데이션'은 출시 3일만에 완판됐다.

CJ ENM 관계자는 "이미 푸드, 게임, 뷰티 크리에이터들 제품의 완판 사례가 있다"며 "크리에이터는 꾸준한 소통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자사 뷰티 인플루언서 '뷰스타'가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직접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는 '뷰스타마켓'을 열었다.

뷰스타마켓은 이용자가 뷰스타가 올리는 화장품 같은 뷰티 상품 영상을 보고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 네이버는 상품 구매플랫폼을 자사 뷰티윈도·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하도록 했다.

이같이 인플루언서 이름을 내 건 커머스 상품이 늘어난 것은 인플루언서, 상품 업체, 인플루언서가 활동하는 플랫폼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로선 광고로만 수익을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커머스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며 "브랜드 업체나 플랫폼 업체로서도 연예인 같이 선망하면서 친구처럼 친근함이 드는 인플루언서는 셀링 포인트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루언서의 참여 정도, 이름 값에 따라 수익 배분율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인플루언서가 '임블리' 사태처럼 판매에만 급급해 질이 낮거나 불법적인 상품을 내놓는 문제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A가 주위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다이어트 약품을 판매하다 법정까지 가는 일이 있었다"며 "본인이 참여한 상품에 대한 학습, 법리적 검토 등 책임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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