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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롯데리아가 생기면?' 호객꾼 비판글 인기


 

일명 '용팔이'라고 불리우는 용산 전자상가의 호객꾼들을 비판한 글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흔히 정보가 없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추천하는 물건을 사도록 하는 그들의 수법을 비꼰 것이 이 글의 특징이다.

이 글의 제목은 '용산에 롯데리아가 생긴다면'으로 용산전자상가를 햄버거 가게로 바꾸어 상황을 재연했다. 이를테면 새로나온 '김치버거 세트'를 사기 위해 찾아 온 손님이 결국 '새우버거 세트'를 구입하도록 만드는 것.

글에서는 손님들이 찾는 물건은 '성능이 떨어진다' 등의 이유로 못 사게 하고 자신들이 추천하는 물건을 비싼 가격에 구매하도록 하는 일부 호객꾼들의 수법이 그대로 드러난다. 또한 가격이 비싸다고 소비자가 항의할 경우 추가 부품을 껴주는 형식으로 소비자를 달래는 방법 역시 '감자튀김을 공짜로 껴주겠다'라는 방식으로 풍자됐다.

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내가 당했던 수법이다'라며 맞장구를 치고 있다. 엠파스의 '정말'이라는 네티즌은 '여러번 구매 경험으로 용산을 알만큼 안다고 자신했지만... 그러나 캠코더 구입할때 저런식으로 바가지쓴거 생각하면 지금도 열받는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적기도 했다.

'용팔이즐'이라는 네티즌은 '용산 관계자들이 보면 가슴 아픈글이지만... 많은 용산영업직원(?)들이 쓰는 수법'이라며 '요새 인터넷매장때문에 용산죽는다 하는데 저딴식으로 영업을 하니깐 사람들이 안가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차라리 정찰제로 판매하는 편이 낫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인터넷에 올라온 용산 호객꾼을 풍자한 글

* 용산에 롯데리아가 생긴다면 *

알바: 아가씨~ 일루와바 버거하나 먹고가 싸게 해줄께뭐 찾는 버거 있어?

나: 저..저기 새로 나온 김치버거세트..요 얼마에요?

알바: 얼마까지 알아보고 왔는데?

나: 3000천원이요

알바: 뭐? 3000천원이요? 하하하 일루와바 이걸 3천원에달래

알바2: 뭐? 으하하하! 아가씨! 이거 최소한 만원은 줘야되는거에요

나: 그..그래요? 3000천원 짜리는 뭐 없나요?

알바: 제가 버거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께요 버거는 크게 두종류에요

칼로리가 높은 버거랑 낮은버거 두종류가 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칼로리가 많은 버거를 찾는데 그거 참 안좋은거에요

아가씨같은 여자분들은 칼로리가 낮은 버거를 드셔야 되요 안그래요?

제가 진짜 잘나가는 버거 하나 꺼내드릴 테니까 보세요

(치즈버거를 꺼낸다.)

나: 네..

알바: 치즈버거봐요 진짜 얇죠? 이거 진짜 최신기술로 만들어서요

칼로리도 진짜 낮아요 이거 요새 진짜 잘나가는거에요

나: 근데...이건 맛이 별론거 같은데...

알바: (아..제길 안걸리네) 아니에요..이거 진짜 잘나가는건데...에휴 할수 없죠 딴거

보여드릴께요

근데 가격대가 좀 비싼대 괜찮겠어요?

나: (쫄았다) 예...예...

알바: (새우버거세트를 꺼내며) 아...진짜..이건 단골들만 보여드리는건데..

이건 진짜 구하기 힘든건데 이거 어때요?

나: (지쳤다) 그건 얼만데요?

알바: 이거 원래 만원받는건데 아가씨 이쁘니까 8천원에 드릴께요

나: 너무 비싸요..

알바: 아이...진짜 밑지는건데 에이 기분이다. 감자튀김도 껴드릴께요.

원래 따로 돈받는건데 아가씨만 특별히 껴드릴께요

나: -_-세트에는 원래 감자 안들어가요?

알바: 예? 하하하하 아가씨 롯데리아 처음오세요?

알바2: 진짜 처음왔나바

알바: 그리고요 케찹은 500원이고요 빨때는 300원이에요 아시죠?

-결국 8천8백원에 새우버거세트를 구-_-입함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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