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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역대급 실적'에 10만원대 안착…계속 오를까


"2분기 이후 더 큰 실적 증가세…상승여력 충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하는 증권사까지 등장하면서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8일 씨젠은 장중 12만1천800원까지 뛰었다가 오후 2시50분 현재 11만6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종가 기준 최고가인 12만8천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3월 30일에 기록했던 종가 최고가인 12만1천원을 경신했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년 전 주가 2만3천650원에 비해 무려 444.6% 높은 수준이다.

씨젠의 이같은 주가 급등은 개인투자자들이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지난 3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씨젠을 1천308억원 순매수 했다. 기관도 482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씨젠이 주목받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량 급증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고공행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씨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18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8%, 584%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579% 급증한 3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미국 등 7개 해외 판매법인 실적을 포함한 수치다. 씨젠은 유럽에서 1분기 전체 매출의 61%(506억원)를 벌었다. 나머지는 한국 13%(109억원), 아메리카 10%(83억원) 등이다. 해외법인을 뺀 개별 매출액은 649억9천900만원이다.

또한 진단키트 판매가 1분기 중반 이후 본격화된 점과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 이후 실적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도 씨젠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며 추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한화투자증권(15만원), KTB투자증권(13만원), 미래에셋대우(13만5천원), 하나금융투자(12만6천원) 4개 증권사는 씨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3만5천250천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16%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가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대규모 실적 시현은 2년여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2022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유행이 지나면서 진단키트는 전년대비 30% 가량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씨젠의 장비가 어느 정도 임상병리센터에 깔리면서 전체적으로 다른 시약의 매출 성장세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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