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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車 핵심소재 내재화' R&D 프로젝트 본격 출범


과기정통부,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9개 연구단 선정, 5년간 120억원씩 지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 핵심소재 공급안정화에 필수적인 독자기술 확보를 위한 과기정통부의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가 9개 연구단 선정을 마치고 공식 출범한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 수행과제와 기관을 확정하고 11개 공공연구소, 35개 대학, 40개 기업이 참여하는 9개 산학연 융합 연구단에 5년동안 120억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 8개의 연구단을 추가로 선정해 올해 17개 연구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는 일본 수출규제 이후 정부차원의 기술 확보가 시급한 100대 핵심품목의 기술자립을 목표로 한, 이른바 '핵심기술 내재화' 프로젝트다. 개별 연구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토대로 품목의 성능 구현·고도화에 필수적이면서도 다수 품목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플랫폼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향후 5년간 총 2천66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소재 설계·구현 → 개발된 소재의 부품화를 위한 공정확보 → 시스템 구현 및 검증으로 이어지는 소재·공정·시스템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된 기술은 사업기간 내 관련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 연구단별 10억원 이상 기술료를 확보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공급망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100대 핵심품목 분야에서 기초연구와 개발연구간 가교역할이 가능하면서도 기술개발 역량과 실증 인프라를 보유한 공공연구기관을 총괄기관으로 ’정책지정‘하고 지정기관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형태로 연구단을 구성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2, 디스플레이 3, 자동차1, 전기전자 3개 연구단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9개 과제 모두 비공개 대상인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100대 핵심품목에 관련된 내용이어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몇 몇 연구단의 대략적인 내용만 공개했다.

KIST가 주관하는 '고투시성 이미징용 초격자 반도체 소재 연구단'은 극한 환경(화염, 안개 등) 이미징을 위한 화합물반도체 기반 초격자 소재 개발에 나선다. 단일 파장 발진성, 출력도, 검출도 등이 뛰어난 고품질 소재를 개발해 라이다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ETRI가 주관하는 '초고해상도/초유연 디스플레이 백플레인 소재 연구단'은 능동 구동 디스플레이의 핵심전략 소재인 IGZO계(인듐/갈륨/아연) 산화물반도체 소재를 대체할 非 IGZO계 산화물 반도체 소재·장비·소자 및 저온 열처리 공정 개발을 추진한다.

또 재료연구소가 주관하는 '저손실/저잡음 전자기제어 소재 연구단'은 5G 등 고주파 대역통신의 전송신호 손실과 잡음 최소화를 위한 저손실 유전소재 및 자성소재, 이를 활용한 RF통신 신호품질 향상기술을 개발한다.

 [출처=과기정통부]
[출처=과기정통부]

한편 과기정통부는 연구단 내 협업과 애로사항 해결,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이전 촉진 등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재료연구소 내에 KIST, ETRI, 화학연 등 유관기관 파견인력으로 구성된 소재혁신선도본부를 출범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은 “사업기간 내 100대 핵심품목과 연계된 대형 기술이전 완료라는 도전적 목표와 산학연 역할분담과 정책지정을 통한 공공 책임성 부여 등 혁신적 연구개발 수행방식을 도입했다”며, "선정된 산·학·연 융합 드림팀이 목표로 한 성과를 달성해 핵심소재 공급안정화, 나아가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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