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윤미향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소환한 이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복수의 언론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생각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미향 당선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자신의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기자가 취재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뉴시스]

윤 당선인은 "딸이 차를 타고 다녔냐, 씀씀이가 어땠냐, 놀면서 다니더냐, 혼자 살았냐 등을 묻고 다닌다더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딸이 장학금을 받았다고 했다가 남편의 간첩조작사건 피해보상금으로 유학비를 마련했다고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 번도 딸이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모 방송사 기자는 내가 '단체 시절 리무진에 기사가 있었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고 한다"며 "리무진이 있을 리 없다. 전국 각지에 연대·교육 활동을 다녀도 제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겁나지 않는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 하고 정의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질의에 대해선 소명했을뿐 정의연 기부금 사용처나 한일 위안부피해자 협상 과정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자신을 향한 논란을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이라고 지칭하며, "30년 인권운동의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배상 요구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이라며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은 미통당에 맞서겠다. 일제에 빌붙었던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친일 언론에 맞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의연과 윤 당선인의 회계부정 의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정의연의 기부금이 피해자에게 쓰이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이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윤 당선인의 자녀 유학 자금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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