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TV 점유율 '과반'…케이블 M&A로 80% 넘겼다

KT 32%, LGU+ 25%, SKB 24% 차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지난해 통신3사의 IPTV가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각각 LG헬로비전과 티브로드를 인수, 사업자군별로는 점유율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함에 따라 IPTV로의 이동도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 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12일 발표했다.

이번 점유율은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의 케이블TV 인수 직전 점유율로 향후 치열한 경쟁 양상 및 추가 인수합병 추이를 예상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360만1천48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해 상반기 대비 57만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21.96%, SK브로드밴드가 15.15%, LG유플러스가 12.99%로 집계됐다. IPTV 3사의 가입자수 및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해 과반인 50%를 넘어섰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점유율은 31.52%,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점유율은 24.91%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24.17%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통신3사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80.6%로 영향력이 더 커졌다. 또한 유료방송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였던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에 힘입어 2위 자리에 올랐으며,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가 3위로 밀려났다.

추가 인수합병 매물로 등장한 현대HCN은 3.95%,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CMB는 4.58%로 집계됐다. 통신3사 모두 유료방송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하반기 유료방송 점유율 [사진=과기정통부]

한편,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증가폭은 4%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 2015년 하반기 이후 매반기별 80만명 이상 증가했으나 2018년 상반기부터 증가폭이 감소해 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50.10%, SO 40.35%, 위성방송 9.56%순으로 집계됐다. 월별 가입자수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수가 SO 가입자수를 앞선 이후 지속적으로 격차를 벌려 지난해말 365만명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5만4천명 및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35만8천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상품의 가입자 161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78만7천명, KT스카이라이프 82만8천명으로 구분해 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이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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