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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54명…접촉자 7천여명 '초비상'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규모가 누적 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간 클럽을 다녀간 6천~7천여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키로 한 만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0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54명이며,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뉴시스]

여기에 이날 0시부터 12시 사이에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를 포함해 총 5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감염경로별로 분류하면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가 43명이고 가족·지인·동료 등 기타 접촉자가 11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클럽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서울시와 함께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2일 클럽을 방문한 이가 1600~1900명 정도이며 그 전후로 다녀간 이까지 포함하면 적게는 6천명, 많게는 7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접촉자 수나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본부장은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하신 분은 노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 등 조치사항에 따라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선별진료소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력이나 노출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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