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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속 알파벳, 클라우드·유튜브로 돌파구찾을까?


재택근무 도입으로 서비스 이용률 급증…수입원 다각화 결실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최근과 같은 경제 위기시 광고 중심의 단일 수익모델이 타격을 크게 받을 수 있어 사업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수입원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하드웨어로 다변화됐으며 애플은 돈 잘버는 단말기와 급성장중인 서비스 부문이 성장축을 구성하고 있다.

아마존도 e커머스와 클라우드, 여러 서비스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알파벳은 구글의 주력사업인 광고에 매출을 70% 가량 의존하고 있다.

물론 알파벳도 구글 클라우드와 유튜브라는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갖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이 아직 광고사업에 비해 매출비중이 너무 낮다.

알파벳은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실적이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알파벳]
알파벳은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실적이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알파벳]

◆코로나19 위기 해법은?

알파벳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나 외출금지가 엄격하게 시행됐던 3월을 포함한 1분기에 오히려 원격근무 특수로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1분기에 알파벳은 검색 등을 포함한 광고사업의 연간 성장률이 한자리수인 8%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금지돼 여행사업이 타격을 받아 광고시장의 큰손이었던 여행업계의 광고 지출 축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구글 클라우드 사업은 외출제한과 재택근무 도입으로 클라우드 기반 원격근무 서비스인 G스위트의 이용자가 늘어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미국 뉴욕주를 비롯해 e커머스 업체 쇼피파이, 미국 통신사 AT&T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유료 G스위트 이용자는 6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올 1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52%에 달했다.

구글 유튜브 사업도 잘 나가고 있다. 1분기 구글의 광고사업은 한자리수 성장률을 보였으나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의 소비가 증가하며 유튜브의 광고매출도 함께 고공성장중이다.

1분기 유튜브 광고매출은 40억4천만달러로 전년도 30억3천만달러에서 33% 커졌다.

알파벳이 클라우드와 유튜브 사업의 호조로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출처=픽사베이]
알파벳이 클라우드와 유튜브 사업의 호조로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출처=픽사베이]

◆검색광고는 한물갔나?

알파벳의 주력사업인 광고는 성장동력으로 더 이상 역할을 못하는 것일까? 구글 광고 사업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아직 성장 잠재력이 있고 시장 장악력도 높아 구글의 지배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단기적인 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는 2020년 상반기 미국 검색광고 시장이 코로나19의 여파로 8.7~14.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분기 시장은 여행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의 지출감소로 검색광고가 20.2%~29.4%나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사 코웬앤코는 알파벳의 코로나로 인한 검색광고 사업 부진으로 올해 286억달러 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다른 시장분석가들은 알파벳의 광고사업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구글 검색광고 사업의 성장률은 최근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계속 시장규모는 매번 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단기적으로 검색광고 지출이 줄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비용대비 효과를 고려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봤다. 2008년 금융위기때를 보더라도 광고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점쳐졌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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