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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프로야구 개막…"친구와 대화하며 경기 본다"


이통 3사, 중계 서비스에 실시간 채팅 기능 강화…응원단 직캠 등 제공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사상 초유 '무관중 개막'을 맞게 된 프로야구 팬을 위해 이동통신 3사가 '소통형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내놨다.

그동안 이통 3사는 야구장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 '온라인 직관(직접 관람)' 제공에 주력했다면, 이번 '생활 속 거리 두기' 속 무관중 개막에 따라 다른 팬들과 대화하며 경기를 즐기는 '온라인 응원' 서비스로 야구팬 사로잡기에 나섰다.

안전한 리그 운영과 생생한 현장감 제공,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인 것. 다만, 지난해 5세대 통신(5G) 경험 제공을 위해 경쟁적으로 선보였던 증강현실(VR)·가상현실(AR) 프로야구 서비스는 올해 대폭 축소되거나,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SKT '5GX 직관야구'멀티뷰 화면  [출처=SKT]
SKT '5GX 직관야구'멀티뷰 화면 [출처=SKT]

5일 이동통신 3사는 '무관중'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방구석 응원'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내놨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개막 3연전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내 '5GX 직관 야구'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5GX 직관 야구는 시청자가 최대 12개 시점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멀티 뷰 서비스로 ▲기본 중계 화면 ▲전광판 화면 ▲투수·타자 클로즈업 화면 ▲투구·타격 분석 화면 ▲치어리더 직캠 ▲선수별 직캠 등 경기장 내 다양한 모습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일반 TV 중계 화면과 달리 응원석을 중계해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집에서도 응원을 따라 하거나 경기 중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메인 중계화면과 멀티 뷰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환하면서 원하는 장면을 선택해 시청할 수도 있다.

KT는 OTT '시즌'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프로야구 라이브'를 선보인다. KT는 이번 무관중 개막을 위해 초고화질 중계, 실시간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는 경기를 보면서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 채팅, 타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동시에 시청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전용 앱 'U+프로야구'에 실시간 채팅, 게임 기능을 추가했다.

U+프로야구 앱은 ▲KBO 5경기 실시간 동시 시청과 ▲포지션별 영상 ▲주요 장면 다시 보기 ▲5G 특화 기능 ▲경기장 줌인 ▲홈 밀착 영상 등이 핵심 기능이다. 회사는 이번 무관중 개막에 맞춰 ▲라이브 채팅과 ▲게임 등 소통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라이브 채팅은 공간과 관계없이 어디서나 다른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팬들은 선수경기와 흐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마치 응원단 앞 좌석에 직관 온 것처럼 경기 내내 응원단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3루, 외야, 홈 등 다양한 시점으로 볼 수 있는 '포지션별 영상'기능을 업그레이드해 SBS 스포츠에서 중계하는 정규시즌 모든 경기에서는 응원단 모습을 경기 내내 볼 수 있게 했다.

다만, 올해 이동통신 3사는 VR·AR을 통한 프로야구 서비스는 대폭 축소하거나 제공하지 않는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에 맞춰 5G 특화 서비스로 'VR·AR로 보는 프로야구'를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VR 단말 확산이 더딘 상황인 데다 해당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설치 등에 비용이 소요되는 등 문제로 올해는 이들 서비스를 축소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경기장 내에 설치하는 인프라 비용 문제 때문에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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