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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더위야"…전자업계, 불붙은 에어컨 대전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에어컨 판매량 전년比 40% 급증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전자업계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봄 특수를 누리지 못한 만큼 여름 수요 잡기에 더욱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프로모션 등을 통해 에어컨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에어컨은 구매 시점과 반대되는 계절상품을 구매하는 역시즌 제품으로 꼽힌다. 에어컨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7~9월이 성수기이지만, 최근 2년간 3~5월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프로모션 등을 통해 에어컨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은 프로모션 등을 통해 에어컨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최근 들어 갑작스레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황금연휴 기간에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꽃샘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줄어드는 듯했으나 4월 말 들어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자업계도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까지 무풍에어컨 무풍갤러리 사진과 함께 사용 후기와 해시태그 및 SNS를 공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 및 선착순에 따라 우리집 맑음 가전 패키지 3종(무풍큐브 94m², 에어드레서 골드 미러, 삼성 제트 화이트민트+제트용 청정스테이션 패키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청정, 무풍 굿즈 마마포레스트 베이직 키트 등이 제공된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이벤트도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구매 비용의 10%를 돌려주는 사업을 지난 3월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달 휘센 씽큐 에어컨 '듀얼 스페셜 플러스'를 선보이며 일찍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달 휘센 씽큐 에어컨 '듀얼 스페셜 플러스'를 선보이며 일찍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달 휘센 씽큐 에어컨 '듀얼 스페셜 플러스'를 선보이며 일찍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듀얼 스페셜 플러스'는 기존 '듀얼 스페셜'에 4단계 청정관리 기능과 스노우(무광 화이트) 색상을 적용한 제품으로 'LG 휘센' 브랜드 론칭 20주년 기념 모델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오는 6월 12일까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고객이 에어컨을 직접 자가점검한 뒤 제품 고장으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예약된 날짜에 수리 엔지니어가 방문하는데, 서비스 기간에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부품비를 제외한 출장비와 수리비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LG전자도 'LG 휘센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19일까지 LG전자 서비스 고객상담실, 홈페이지, 전국 서비스센터, LG 베스트샵 등을 통해 신청하면 방문이 필요한 경우 서비스 엔지니어가 고객 집을 방문해 에어컨을 점검, 시험 가동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더위가 빠르게 찾아온 데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전업체가 위축됐는데, 최근 들어 에어컨을 중심으로 마케팅이 적극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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