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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1분기 선방 … "2분기가 걱정"


코로나19로 3월부터 광고 타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이 1분기에 기대보다 선방했지만 2분기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타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면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은 1분기에 매출이 10% 이상 성장했다.

구글 지주사 알파벳은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13% 증가한 412억달러(약 50조3천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408억달러)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0억달러(약 9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구글 본사
구글 본사

주 수입원인 광고매출은 337억6천만달러(약 41조1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유튜브 광고 매출도 40억3천800만달러(약 4조9천억원)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유튜브 이용량이 증가하고 코로나19 관련 검색량은 슈퍼볼 시즌 때보다 4배 가량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은 유튜브·검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광고 수주가 어려워지면서 2분기에 실적이 둔화될 전망이다.

루스 포래트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첫 두 달 동안 광고 실적이 좋았지만 3월에 광고 수익이 크게 둔화됐다"며 "2분기 광고 사업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은 매출이 전년 동기 18% 증가한 177억7천400만달러(약 21조6천억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8억9천300만달러(약 7조1천억원)로 78% 늘었다.

페이스북 월 사용자(MAU)는 26억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페이스북도 2월까지는 광고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3월부터 코로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3월에 3주간 광고 가격이 하락했다"며 "광고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로 불확실성이 커 2분기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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