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中 수주감소에 실적부진…영업익 전년비 28%↓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의 건설기계 수주감소로 인해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9일 올해 1분기 매출 2조93억원, 영업이익 1천8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27.6% 감소한 수치다.

중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비 17% 감소한 8천2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37% 감소한 739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건설기계 1분기 매출은 3천115억원으로 전년비 33% 감소했다. 지난 1~2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 3월부터 V자 반등하며 전년 판매량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4~5월에 판매 성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이 전년 수준 혹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과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모두 전체 규모는 축소했으나, 두산인프라코의 점유율은 각각 0.3%p와 0.7%p씩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는 대형 굴착기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엔진 사업은 소형엔진(G2엔진)의 사외 매출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1천300억원, 2.9%)과 영업이익(202억원, 7.3%) 모두 성장했다.

연결 자회사 두산밥캣의 1분기 매출은 1조528억원으로 전년 수준(-0.2%)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증가로 전년비 23% 하락한 868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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