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9.8GWh 규모 배터리 1공장을 건설 중인 가운데 9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미국에 최대 50억 달러의 대규모 배터리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장기적으로 총 50억불까지 투자될 예정인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에만 현재까지의 의사결정 기준으로 총 3조원이 투입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계 경제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과감한 투자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수주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지아 주에 건설 중인 1공장에 이어 2공장 건설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 공장은 11.7GWh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올해 7월 착공해 2023년부터 양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그중 일부인 약 8천900억원(7억2천700달러) 출자를 결의했다. 지난해 착공한 미국 1공장은 2022년 양산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공장에 이어 2공장이 완료되면 미국에서만 21.5GWh/년의 규모를 갖추게 되며 글로벌 생산 규모는 71GWh에 달하게 된다.
앞서 최 회장이 지난 2018년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있었던 SK의 밤 행사에서 "SK는 북미 사업 확장에 그치지 않고 미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최대 5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2공장 건설 역시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생산량 100GWh 규모의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 같은 생산체계를 갖추게 됨으로써 세계 최대규모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탑 플레이어(Top Player) 수준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제1, 2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3년경이면 물류비용 절감, 현지 공장을 통한 미국 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안정적 배터리 공급 기반 확보 등으로 추가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딥체인지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이라며 "이번 투자로 배터리 사업이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전기차 산업의 벨류체인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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