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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Q 이어 2Q도 '장밋빛 전망'…호실적 이어지나


1Q '어닝 서프라이즈'…증권사, 2Q 실적 전망치 잇단 상향조정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이노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2분기 실적으로 옮겨지고 있다. 전자업계가 2분기에 코로나19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LG이노텍의 경우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2조109억 원, 영업이익 1천38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을 1조7천668억 원, 영업이익을 792억 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을 1조6천214억 원, 영업이익을 416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21.3%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2조109억 원, 영업이익 1천38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2조109억 원, 영업이익 1천38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특히 최근에는 LG이노텍의 실적 전망치를 올리는 증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은 상반기가 전통적 비수기이지만, 올해 중저가모델 아이폰SE 2세대를 출시하면서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2분기 1천20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다. 이는 컨센서스보다 무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안정적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데, 상반기 실적은 예년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모바일 솔루션은 아직도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환율 효과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의 경우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을 1천284억 원으로 컨센서스(747억 원)보다 훨씬 높게 잡은 바 있다. 2분기에는 603억 원의 영업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이익 효과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면서 "트리플 카메라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연간 매출 5조 원 이상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3~4개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규모의 경제로 인한 진입 장벽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메라가 수년 동안 모바일 기기의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제조사들이 증강현실을 모바일의 기술 방향성으로 느끼는 한 모바일용 카메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역시 컨센서스보다 높은 실적을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560억 원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 저가형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태블릿PC 신제품에 카메라모듈 및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모듈을 공급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차별화 요소가 카메라에 집중된 가운데 LG이노텍은 안정적인 생산기지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경쟁업체 대비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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